“저. 익스큐즈미, 그거 어떻게 해요?” 통닭과 프랑스 와인, 볶음밥, 그리고 화룡점정인 라면. 한 상 가득 차려 놓고 게스트하우스에서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주위를 지나가던 캐나다, 미국 여대생들이 우리가 먹고 있던 통닭에 관심을 보였다. 정확히는 통닭을 집어 먹던 젓가락을 주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무젓가락 하나로 통닭의 속살까지 들고 깔끔하게 먹으면서 긴 라면까지 후후 불어먹으니 신기했나 보다. “아. 이거요? 쉽지 않은데……. 그렇지만 무엇이라도 다 잡을 만큼 강력하답니다.” 그러자 그쪽 무리의 한 여학생이 말했다. “그러면 저희와 대결 한 번 해 볼까요? 통닭을 포크로 먹는 것이랑, 젓가락을 먹는 것이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지?”
양악수술은 기형적인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의 위치를 바로잡아서 부정교합과 안모형태를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수술한다고 하여 양악수술이라고 불리며, 가능한 경우라면 한쪽 턱만 수술하기도 하는데 이를 편악수술이라고 합니다.
33년째 타 지역의 물을 일방적으로 끌고만 가겠다는 정치ㆍ경제적 탁상공론으로는 풀리지 않는다. 오로지 과학기술에 근거한 실체적 진실로 상ㆍ하류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2015년 같이 소양댐, 충주댐, 안동댐 모두 바닥을 드러낸 극심한 가뭄에 식수전용댐이나 강물순환방식 등 제3의 대안을 강구해야만 한다.
어머니 품 안 같은 지리산의 그윽한 곳! 커다란 바위가 있었고 그 바위 틈새로 제법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한 풍경! 마당에 잔디가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아담한 작은 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잘 생긴 아들이 장작을 패는 솜씨를 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이들이 누구일까? 부드러우면서도 매서운 눈매를 가진 아버지와 부드럽고 인자한 기품을 가진 어머니, 그리고 훤칠한 키에 장발의 잘생긴 미남 아들. 그들은 친구 같은 아버지와 아내와 아들이었습니다. 사람다운 사람 같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고 아름답고 깊숙한 효(孝)의 삶이 있었습니다.
일리아드는 기원전 8세기에 활동한 호메로스에 의해 기록된 서사시다. 트로이 전쟁은 기원전 13세기(1,300~1,200년 전) 시대의 이야기지만, 그 뒤 일리아드라는 이름의 고전 서사시로 구전되어 오다가 호메로스가 문자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 혹은 집단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만 해도 제목을 염두에 두고 출판하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음유시인들이 방랑하면서 낭송하는, 흔히 이야기하는 판소리 정도의 시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저 피부과도 같이하는 거 아시죠? 흉터만 봐도 알아요. 가해자가 어떤 고통을 원했는지…. 악마던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끼어들지 마.” 최근 넷플릭스에서 최고의 흥행을 질주 중인 드라마 “글로리” 의 일부 대사이다. 어째서 이 드라마의 제목이 ‘영광? 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복수를 하는 것을 두고 ‘영광’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신 학교폭력에 대한 따끔하고 매서운 일침 같은 것이리라.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다. 철모르던 시절 신체적으로 힘과 집안의 배경과 그릇된 심성이 일체가 된 폭력을 주제로 삼았다.
지난 주말은 봄비를 맞으며 경주 남산을 거닐었다. 남산은 전체가 화강암이고, 고운 마사토 산길로 비가 와도 흙이 묻지 않는 곳이다. 오전 9시. 선후배와 만나 포항을 벗어나 경주 통일전, 서출지를 지나 남산동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 ‘늘人’에 들린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학년별 기본 학적사항과 출결상황, 성적, 창의적체험활동, 행동특성 등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기록부로 교과특성외에는 담임 교사가 작성한다. 요즘 대학입시는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높고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부를 챙겨주는 아빠찬스, 엄마찬스라는 표현이 등장하였고, 부모의 재력에 의해 영재교육, 소논문 등재 및 하지도 않은 개인 봉사활동 실적 등이 기재 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었다.
어제는 광풍의 강릉산불이고 오늘은 숨도 못 쉴 중국황사가 위협한다. 호남지역은 50년 최악의 가뭄에 식수마저 바닥나고, 영남지역은 510km 낙동강유역 수질오염으로 물이 있어도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할 지경이다. 또한 봄이 왔다지만 기후변화로 식물이고 인간이고 어떻게 생육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일 뿐이다.
'TK신공항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2020년 7월 TK신공항 공동후보지가 선정된 지 2년 8개월여 만이다. 대구·경북의 오랜 염원이요, 숙원인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날개를 단 것이다.
미국 국경에 위치한 <포트엔젤레스>는 작은 도시로, 인구가 2만여 명이 채 되지 않는 곳이다. 밤길에 나서도 위험한 줄 몰랐고, 사람보기가 참 드물었다. 저녁시간에 작은 비어홀에서 맥주와 간단한 저녁을 마치고 현지인들과 함께 포켓볼도 하며 친해졌다. 숙소의 환경도 매우 좋았다. 저렴한 가격에 마치 <버지니아주(州)의 힐튼호텔>처럼 큰 방에 깨끗한 모습이 무척 좋았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뭐라고 해도 이방인을 반기는 현지인들의 따스하고 관대한 미소와 친절이었다. 너무 고즈넉해서 이곳이 한국에 있는 강원도 산골의 작은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번화가인 듯 보이는 국경검문소 주변의 작은 식당들의 네온만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수련원의 차이를 잘 모르고 많이 헷갈려하고 있고 청소년 관련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포항에는 북구 환여동에 포항시청소년수련관이 있고, 남구 구룡포읍에는 구룡포청소년수련원이 있으며, 2018년부터 포항시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울릉도 내수전 옛길은 세월에 지친 현대인의 어깨를 다독여 줄 힘을 주는 곳이다. 일주도로에서 유일한 흙길인 내수전∼섬목 구간(4.4Km)은 예로부터 북면 사람들이 행정중심지인
“배를 타고 세상 여행을 마치고나니 어디가 제일 좋던가요?” 우리가 물었다. 그러자 해군사관학교 생도출신 대표님께서 답변하셨다. “글쎄요. 제 기억으로는 캐나다 밴쿠버의 빅토리아 섬이 제일 아름답게 기억에 남는 장소였어요. 뭐라 할까? 대자연은 스위스, 사람이 만든 위대함은 이탈리아가, 사람들의 미소는 미국이 가장 좋았는데, 그 모든 것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는 곳이 캐나다였고, 밴쿠버였어요.” 그렇게 야외테이블에 통닭과 맥주를 놓고 세 명의 남자는 저마다 살아온 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저렇게 이야기 할까? 개인적으로 같은 장소라도 분위기와 시기, 함께 한 사람들에 따라 달라질 텐데 저렇게 자신 있게 말할 만큼 아름다운가?
포항해양경찰서 관할구역은 서해와 비교해 넓고 깊은 동해의 특성으로 인해(경상북도 면적의 1.8배) 신속한 사건 사고 대처를 위한 시간적 거리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공간경비 개념을 확립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통계청에 따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18.9명이며, 이중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은 암이며, 인구 10만명당 161.1명으로 이는 61.5명으로 집계된 심혈관 질환 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지난 2일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부산 실사단이 2박3일간 실사를 모두 마치고 7일 한국을 떠났다. 실사단은 부산역 앞에 모여든 5000여 명의 뜨거운 환영 인파에 놀라 “어메이징”(amazing)을 연발했다고 한다. 이제 보고 들은 결과를 실사단이 6월 보고서로 제출하면 BIE는 11월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앞으로 7개월간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이제부터 시작된 셈이다.
물 없는 사막은 동식물이 존재 할 수 없는 광야(廣野)와 같은 곳, 비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만물을 위한 생명수라. 앞산의 초목들이 생기로 가득합니다. 비를 생각해 보니 만물들이 선 땅을 적시며 그들에게 생기(生氣)를 넣으니 비 없이는 만물이 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나 또한 심전(心田)을 물 없는 사막이나 광야로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며 이것이 내 삶을 위해 생기(말씀) 가득한 자로 살아야 할 이유가 됩니다. 신명기 32장이 생각이 납니다.
심리학에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때에 실제보다 더 부풀려서 과시하는가 하면 의외로 자신을 너무 비하해서 아주 하잘것 없는 존재로 설명합니다.
울릉도는 육지와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뜸했기에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할 수 있었다. 울릉도를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울릉도는 걷기여행의 천국이라고 알려져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구석구석 걷다보면 울릉도의 깊은 속살을 만날 수 있는 산길이 수두룩하다.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에 이르는 길은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최상의 코스다.